주말에 집에 내려갔다.
오랜만에 만난 엄마가 날 쓱 보더니,
“살 빠진 거 같은데?”라고 하셨다.
순간 기분이 좋아져서 활짝 웃으며 말했다.
“엄마, 역시 눈썰미 있으시네! 나 요즘 다이어트했거든.”
그러자 엄마가 태연하게 대답했다.
“아니, 얼굴이 아니라 통장 잔고가 말이야.”
그 순간 밥 먹고 있던 동생이 사레 걸려서 웃다가 국 뿜고,
아빠는 “그건 맞는 말이지”라며 고개 끄덕이고 계셨다.
결국 집안 전체가 나만 빼고 즐거워졌다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