살 좀 빼보려고 헬스장 등록을 했다.
첫날 트레이너가 진지하게 말했다.
“운동 끝나고 단백질 보충제 꼭 챙겨 드세요.”
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집으로 갔다.
그런데 갑자기 생각이 났다. “단백질? 그럼 고기잖아!”
결국 치킨 두 마리를 시켜 먹었다.
다음 날 몸무게를 재봤는데, 어제보다 1.5kg 증가.
트레이너한테 물어봤다.
“치킨도 단백질이죠?”
그랬더니 트레이너가 한숨 쉬며 말했다.
“그건 단백질이 아니라 단백질에 둘러싸인 지방이에요.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