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 소개팅을 나갔는데, 분위기가 은근히 괜찮아서 용기를 내 물어봤다.
“혹시 이상형이 어떻게 되세요?”
상대방이 잠시 생각하더니 웃으면서 말했다.
“저는요, 말을 재밌게 하고 분위기 띄우는 사람 좋아해요.”
그래서 나는 바로 대답했다.
“아… 그럼 오늘은 그냥 밥만 드시고 가시면 되겠네요.”
상대방이 순간 빵 터지긴 했는데, 문제는 그 뒤였다.
계산할 때 보니까… 연락처 교환도 없이, 나 혼자 카드를 긁고 있었다.
그리고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다...